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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하죠. 하지만 미리 생활습관을 관리한다면 건강도 지키고 혜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란 무엇일까요?
우리 사회는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는 질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같은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관리가 쉽지 않고 합병증 위험도 커서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민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국 24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단순히 건강을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적인 혜택까지 제공해 참여 의지를 높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여 유형은 예방형과 관리형으로 구분되는데요, 예방형은 아직 질병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건강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관리형은 이미 만성질환을 진단받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즉, 질병을 예방하는 단계부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생활 관리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여 대상 확인과 신청 방법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에 관심은 있지만 내가 해당되는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 접속해 ‘건강모아 → 건강 프로그램 →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메뉴로 들어가면 대상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환경이 편리하다면 The건강보험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앱에서는 건강생활 메뉴를 통해 대상자 여부 확인은 물론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공단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이나 참여 절차가 상세히 안내되므로, 처음 접하는 분들도 큰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범사업 지역 주민이라면 꼭 한 번 대상 여부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형 참여자의 혜택
예방형 참여자는 아직 만성질환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건강 위험 신호가 나타난 분들입니다. 예를 들어 체질량지수가 높거나 혈압, 공복혈당 수치가 기준을 넘어선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 단계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형 지원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형 참여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바일 앱과 만보기(보수계)를 연동해 걷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게 됩니다. 하루 5000보 이상을 걸으면 50점, 1만 보 이상을 걸으면 100점을 받을 수 있으며 연간 최대 3만 5000점까지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어 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 단순히 걸음 수만으로 포인트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체중, 혈압, 혈당 등 건강 지표가 개선되면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개선 정도에 따라 최대 1만 5000점이 적립되므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 예방형은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참여자에게 큰 동기를 부여합니다.
관리형은 예방형보다 건강 위험도가 높은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이미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중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된 분들이 관리형에 해당됩니다. 이 유형은 단순히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하는 수준을 넘어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관리형 참여자는 우선 케어플랜을 수립하는 것만으로도 5000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케어플랜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작성되며,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주간 목표 걸음 수를 정하거나 식습관 개선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이후 정해진 목표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걸음 수를 달성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혈압과 혈당을 주 12회 스스로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과 상담을 통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배우고 의료 전문가와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데, 이를 연간 15회 참여하면 최대 2만 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1~2회 진행되는 건강 점검 및 평가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1만 점이 추가 적립되니, 꾸준히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관리형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생활 속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질환의 악화를 방지하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활용 방법과 제도의 장점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적립한 포인트를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방형의 경우 2년간 최대 12만 점, 관리형은 1년간 최대 8만 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1만 점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는데, 생필품이나 건강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데 활용하면 생활비 절약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관리형 참여자의 경우 진료비 결제에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병원 진료가 잦은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혜택이 됩니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경제적인 보상까지 주어지는 점이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 제도가 건강관리의 습관화를 돕는다는 것입니다. 걷기, 혈압·혈당 측정, 정기 상담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이 포인트로 이어지기 때문에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게 됩니다. 즉,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개인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일석이조’의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